삼일절

좋은 아침입니다

 

미국 날짜로 오늘은

삼일절 제99주년입니다.

 

삼일절은

점점 거세지는 일제의 군부 통치에

33인의 민족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서울에서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된 독립 만세운동입니다.

 

3개월여 계속되면서

백만이 넘는 국민이 만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평화적인 비폭력 독립 만세운동이었고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기독교인이 절반에 가까운 16명이었습니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파리 강화조약에 참여했던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각 민족은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게 하자는

민족 자결주의를 천명했습니다.

 

여기서 힘을 얻은 민족 지도자들이

일본에 의한 독살 가능성이 제기된

고종 황제의 장례식날 (3월 1일)을

D-day로 삼아서 독립운동을 계획한 것입니다.

 

2.

3.1 운동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기독교인들은 일제에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서

목숨을 바치면서 독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었습니다.

자신만 아는 개인적인 신앙을 떨치고

조국과 일제 치하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겨레를 위해서

분연히 일어선 것입니다.

 

36년 일제강점기 내내

많은 기독교인들이

일본 천황을 향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직간접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하면서

조국의 해방을 위해 온 몸을 던졌습니다.

 

신사참배를 반대하면서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감옥에서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의 설교 가운데 한 문단을 가져왔습니다.

<장기의 고난을 견디게 하여 주시옵소서>입니다:

 

단번에 받는 고난은 이길수 있으나 오래 오래 끄는 장기간의 고난은 참기 어렵습니다.

칼로 베고 불로 지지는 형벌이라도 한두번에 죽어진다면 그대로 이길수 있으나

한달 두달 1년 10년 계속하는 고난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절대 면할수 없는 형벌이라면 할 수 없이 당하지만,

한 걸음만 양보하면 그 무서운 고통을 면하고 도리어 상준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넘어갑니다.

말 한다미만 타협하면 살려주는데 용감한 신자도 넘어지게 됩니다.

하물며 나같은 연약한 약졸이 어떻게 장기간의 고난을 겯디어 배기겠습니가?

다못 주님께 의지하는 것 뿐입니다.

 

삼일절을 보내면서

조국 대한민국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개인을 넘어서

“세상을 맑고 명랑하게” 만드는 빛과 소금이 되기 원합니다.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느헤미야 1:6)

Let your ear be attentive and your eyes open,

to hear the prayer of your servant that I now pray before you day and night

for the people of Israel your servants, confessing the sins of the people of Israel,

which we have sinned against you. (Nehemiah 1:16)

 

하나님 아버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시고

친히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3 1이-메일 목회 서신)